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이한 2025 퍼스트링크에서 참여 작품을 모집합니다. 퍼스트링크는 신작 독립영화의 배급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배급사와의 1:1 미팅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매칭 프로그램입니다. 독립영화 유통 배급 영역에 첫 발을 내딛는 창작자들을 위해 유통·배급 관련 워크숍과 개별 맞춤형 배급 상담을 함께 제공하며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지난 4년 동안 71편의 퍼스트링크 참여작 중 배급사 확정 54편(80%), 극장 개봉 28편(49%)로 많은 독립영화들이 퍼스트링크를 통해 관객과 만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올해도 퍼스트링크를 통해 또 한 번의 의미 있는 만남이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 모집 대상 : 2024년 1월 이후 제작 완료 되었거나 2025년 제작 완료 예정인 장편(60분 이상) 독립영화, 배급사 미확정작 대상
○ 선정규모 : 30편 내외
○ 공모 기간: ~ 25년 7월 4일(금) 18:00 ○ 행사 기간: 25년 8월 26일(화) ~ 8월 27일(수) ○ 주요 프로그램: 1:1 배급 매칭 프로젝트 / 창작자를 위한 워크숍 프로그램 (2회) ○ 추가 지원: 영문DCP 제작 현물 지원 (5편 내외) / 1:1 배급 상담소 지원
우리가 발 딛고 서 있는 이곳, 도시입니다.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 복잡한 도로, 높은 빌딩과 찬란한 불빛들로 가득한 도시의 모습은 항상 화려합니다. 하지만 빛이 있는 곳엔 그림자도 있는 법이지요. 도시를 확대해 보니 분명 존재하지만,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혹은 애써 외면해 왔던 도시의 또 다른 모습들이 존재해 있었습니다.
<럭키, 아파트>는 아파트라는 익숙한 공간으로 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의 시선을 풀어냅니다. <여공의 밤>은 강제 동원된 여성 노동자들의 지워진 흔적을 되살리려는 시도입니다. 아이의 시선을 빌린 <길 건너에서 만나요>는 어른들의 세계에 깊게 뿌리내린 사회의 편견을 꼬집고 <낙원>은 도시 속 소수자들의 은밀한 공간을 현재로 불러옵니다. <새들이 사는 마을>은 삶의 터전을 위협하는 재개발 문제를 판타지적으로 접근합니다.
우리는 오늘도 도시에서 살아갑니다. 그 속에서 저마다의 이야기를 만들고, 또 다른 누군가의 이야기를 엿보기도 합니다. 이 모든 이야기 또한 도시를 이루는 일부분이겠지요. 그렇게 도시가 지닌 다양한 얼굴을 마주해 봅니다.
"그때의 게이들이 왜 어두컴컴한 극장에 모여야 했는지, 왜 그곳에서 서로의 귀를 맞대고 살을 맞대며 속삭여야 했는지, 불이 켜졌을 때 순식간에 유령처럼 사라져야 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었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 그림자 속에 숨어 있었던 이야기들을 살아 움직이듯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여러 가지 귀여운 친구들이 등장하는 다큐멘터리에요. 저는 우리의 귀와 눈이 닿지 않는 곳에서도 그곳의 이야기와 역사가 계속 흐른다고 생각을 해요. 작은 시냇물이 모여서 큰 강을 이루고 그 큰 강이 결국엔 산 하나를 옮길 수 있듯이, 우리의 이야기가 더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상상하면서 독립예술영화와 함께하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