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리뷰레터
- [독립예술영화전용관 인터뷰] 인디스페이스
- [개봉작 리뷰] <되살아나는 목소리>
- [독립영화 배급툰] 영화를 완성했다, 그 다음은?
- [온라인 상영관: Coming soon] 라이브러리 리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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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나와 우리를 만나는 영화관 인디스페이스 - 이가람 매니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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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정리_최원지 | 사진_인디그라운드
극장에 대한 느낌은 극장을 가는 여정에서 형성되곤 한다. 홍대 인디스페이스로의 길은 어딘가 이색적인 면이 있다. 홍대입구역을 나와 인파를 헤치고 롯데시네마 건물에 들어서면 옷가게, 학원, 언제나 북적이는 음식점까지. 그렇게 한참을 올라가 인디스페이스에 들어서면 일순 분위기는 뒤바뀌고, 알록달록한 공간과 귀여운 매표소가 환영하듯 반겨준다. 이질적인 공간들이 한데 모여 있다는 것, 그리고 그중 나와 어울리는 곳은 인디스페이스라는 것을 생각하면 묘한 감정이 든다. 이 일련의 풍경이 마치 영화처럼 눈앞에 펼쳐질 수 있던 이유는, 아마 그날의 영화의 전사(前史)와 에피소드처럼 합쳐졌기 때문일 것이다. 인디스페이스 이가람 매니저님과의 인터뷰는 이 기억을 소환하는 시간이었다. 이를 읽는 또 다른 관객들도 각자만의 기억을 떠올리며 우리를, 인디스페이스를 만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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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간단한 자기소개와 극장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인디스페이스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가람 매니저라고 하고 저희 극장은 홍대에 위치한 독립영화 전용관입니다. 2007년 11월에 문을 연 한국 최초의 독립영화전용관이고요. 2007년에는 명동에 중앙시네마라는 곳에 있었고 2012년에는 광화문 미로스페이스, 그리고 많이들 기억하고 계시는 2015년에 종로 서울극장에서의 영화관 운영이 있었고, 2022년 3월에 지금 있는 마포구 홍대 롯데시네마에 1개관을 임대해서 극장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슬로건은 ‘우리를 만나는 영화관’으로,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편견 없는 다양한 목소리를 가진 독립영화를 상영하는 극장이라고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Q8. 인디스페이스는 우리나라 최초의 독립영화전용관이고 ‘민간’독립영화전용관이라는 타이틀이 있는 만큼 긴 역사와 굴곡을 가지고 있는데요. 한 번의 휴관과 세 번의 이전을 겪었습니다. 이는 인디스페이스를 넘어, 한국에서의 독립영화와 극장의 위치를 함의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이러한 변화를 겪을 수밖에 없었던 배경과 위기들을 어떻게 극복해나가셨는지 궁금합니다. 현재의 인디스페이스가 존재할 수 있었던 힘은 무엇이었는지도요. 저희가 이렇게 홍대로 이동을 하고 계속 365일 독립영화를 상영할 수 있었던 이유가 저는 관객에게 있다고 생각을 해요. 가끔 극장에 있다 보면 정말 관객이 없어서 조용할 때도 있거든요. 그러다가 간혹 한 분이 오시면 너무 고마운 거예요. 그분이 여기까지 집을 나서서 발걸음을 하신 것을 상상하면 한 분을 위해서 기꺼이 영사기를 돌리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고요. 영화인 분들도 어디선가는 관객이고 저희도 극장 밖에서는 다른 극장의 관객이 되는 것처럼 모두가 관객이라는 생각을 하는데, 창작자들이 관객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영화를 만드는 마음이나 저희가 영사기를 돌리는 마음이나 관객분들이 여기까지 와주시는 마음이나 그런 게 합쳐져서 극장이 매일매일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하면 아무리 힘들어도 내일은 내일의 관객이 올 거라는 희망이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계속해서 개봉 예정 영화들이 저희를 기다리고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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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스페이스
서울 마포구 양화로 176 (동교동, 와이즈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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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로 살아나는 기억, 복원되는 표정과 떨림
<되살아나는 목소리>
박수남, 박마의 | 2023 | Documentary | 148min 1sec | Color | 12세이상 관람가 | 2024.11.13 개봉
<되살아나는 목소리>에는 세 개의 한국어 노래가 있다. 이 곡들은 오십 년 넘게 영화를 만들어온 감독의 주된 정서이자 영화로 기록된 재일 동포들이 공유하는 공통의 감정으로 들려진다. ‘마의태자’, ‘신세타령’, ‘봉선화’ 세 노래만큼 영화는 처량하고도 매혹적이다. 한 많은 우리 민족의 역사가 성실하고 치열하게 집요하고도 친근하게 기록되었기 때문이다. 수십 년 전의 촬영 필름을 새롭게 찾아 영사하는 시간 속에서 한국인으로 학습되었던 익숙한 정서가 생경하게 살아난다. 감독 개인의 기억이 민족 공동의 기억으로 되살아나는 체험을 영화를 통해 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그 기억이 아름답냐면 너무나 끔찍하다. 추악하고 흉흉해서 미래 세대는 몰랐으면 하는 비극. 그러나 덮이고 묻힌 것을 다 꺼내 확인하고 밝혀야 제대로 울고, 화내고, 위로하고 나아갈 수 있는 것임을 영화의 안내자는 정정하게 앞장서 이끈다.
‘마의태자’ 노래는 영화의 앞부분에 나온다. 박수남 감독이 이 영화의 공동 연출이자 공동 주인공인 박마의 감독에게 지어준 이름인 ‘마의’가 이 노래에서 따왔다는 이야기로 영화는 시작한다.
“그 나라 망하니 베 옷을 감으시고, 그 영화 버리니 풀뿌리 맛보셨네,
애 닮다 우리 태자, 그 어인 일인고...”
망한 나라의 왕자. 그의 신세를 확인할 수 있는 삼베옷인 ‘마의’를 딸의 이름으로 짓는 박수남은 젊어서부터 평범한 인물은 아니었다. 보통은 미래의 낙관, 바램, 욕망을 자식의 이름으로 지을 법한데 싱글맘 박수남은 감독이 되기 전에 딸의 이름에 자신의 세계관을 적용했다. 그는 타고난 예술가이자 활동가였을까. 그도 한때는 일본의 명문 사립학교에 진학하는 꿈을 키웠던 황제의 신민이었는데 자신의 의지가 아닌 부모님의 뜻으로 조선인학교에 가게 되었다는 사실. 그리고 그 학교에 일본 경찰이 쳐들어와 운동장 한가운데 폭력적인 진압 속에서 새로운 자아를 갖게 되었다는 이야기에 당시 재일 동포들의 평범할 수 없는 삶을 엿보게 된다. 비범은 뛰어남이 아닌 비극의 정의였다. 학교 진학부터 취업까지 재일 동포들은 차별과 장애물을 마주했다. 극복할 수 없는 정체성인 민족인으로 주변에 머물러야 했던 이들은 자신들의 민족이 어떤 배경과 역사를 가지고 일본에서 살아가는지도 모른 체 차별을 마주하기 십상이었다. 망한 나라 백성의 신세였다. >> 전문 보기
글_이원우 (영화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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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ing Soon] 독립영화 라이브러리 Re:Pl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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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워서 다시 한번! 올해 2월부터 11월까지 인디그라운드 온라인 상영관 큐레이션을 통해 소개되었던 '2023 독립영화 라이브러리' 작품 중 84편의 장·단편 독립영화가 다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84편의 상영작은 3섹션(각 장편 7편, 단편 21편)으로 나뉘어 12월 4일부터 3주에 걸쳐 상영됩니다. 안타깝게 놓쳤던, 다시금 보고픈, 무성한 소문으로만 들었던, 바로 그 영화.
LET'S PLAY INDIE 💜
🎶 상영 일정: 12월 4일(수) ~ 12월 22일(일)
[Re: Playlist #1] 12월 4일(수) ~ 12월 8일(일)
[Re: Playlist #2] 12월 11일(수) ~ 12월 15일(일)
[Re: Playlist #3] 12월 18일(수) ~ 12월 22일(일) 🎶 상영작: 2023 인디그라운드 라이브러리 84편(장편 21편, 단편 63편)
🎶 이벤트: 해당 상영작에 대한 '리뷰 이벤트'가 진행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 📽️ 인디그라운드 홈페이지 회원가입 후 무료 관람이 가능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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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 배급툰] 영화를 완성했다. 그 다음은?
영화 <더 납작 엎드릴게요> 개봉기 | 글·그림_ 김은영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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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그라운드 비즈매칭 '퍼스트링크' 참여작 <더 납작 엎드릴게요>를 연출한 김은영 감독님의 생생한 배급 이야기! 제작부터 개봉 이후까지 창작자의 좌충우돌 경험담을 배급툰으로 만나보세요. 인디그라운드 홈페이지를 통해 매주 공개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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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예술영화 유통배급지원센터 인디그라운드 indieground@indieground.kr 서울시 중구 명동8길 27, 엠플라자 5층 02-757-0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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