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그라운드와 CJ문화재단이 함께 기획/운영하는 [스토리업 쇼츠] 온오프라인 상영회. 인디그라운드의 '독립영화 라이브러리' 작품을 포함한 단편영화 작품을 큐레이션하여 상영하고 있습니다. 이번 스토리업 쇼츠에서는 노스텔지어의 감수성을 담은 작품들과 알고리즘의 세계를 벗어나 가보지 않았던 길을 탐험하는 단편 영화를 소개합니다.
🌠 일시: 2024년 10월 25일(금) ~ 10월 29일(화) 🌠 장소: 인디그라운드 온라인 상영관
※ 홈페이지 회원 가입 후 무료 관람
🟡 섹션1 - After Yesterday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그리움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요. 영화란 언젠가 죽음을 맞게 될 순간의 모음이고, 매순간 생성하고 소멸하는 그 운동이야말로 영화에 어쩔 수 없는 그리움을 입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번 섹션 'After Yesterday'는 '어제'라는 과거를 호명하면서도, 어제 이후인 '지금'을 묘사하는 노스텔지어를 나누고자 합니다. 그리움을 입고, 우리는 비로소 지금, 여기를 봅니다.
🟡 섹션2 - 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 알고리즘은 편리하다. 검색을 할 필요도 없이 지금 필요한 것들을 가져다준다. 그리고 알고리즘은 영악하다. 내가 몰랐던 장소로 휑하니 나를 버려둔 뒤 알고리즘은 시치미를 뗀다. 너 원래 이런 거 좋아하지 않아? 천연덕스럽게 질문하는 알고리즘은 표정이 없다. 나를 되찾기 위해서 오늘은 알고리즘을 종료하기로 결심한다. 내비게이션을 끄고 직접 운전대를 잡는 사람의 눈앞에는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이 펼쳐진다.
💌 독립영화 제작 후 배급을 시작하는 과정에서 만난 '퍼스트링크'. 올해 참여한 감독들의 인터뷰 영상을 통해 그 의미를 새겨 보았습니다.
● #퍼스트링크를_만나기_전
[지구 최후의 여자] 염문경 감독 극장 개봉을 마음속에 원대한 꿈으로 품고 있잖아요. 그런데 그 길을 어떻게 가는 건지 전혀 모르는 상태였어요. 그 과정을 알려주는 워크숍의 장이기도 하고, 매칭을 시켜주는 징검다리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기대를 했어요.
● #퍼스트링크를_만난_후 [가능주의자] 박이윤정 감독 항상 처음은 어렵잖아요. 왜 퍼스트링크인지 알겠는 거예요. 처음으로 제작자와 배급사들이 연결되어보는 경험인 거잖아요. 저보다도 오히려 저희 영화의 가능성을 고민해 주시는 분들이라는 것을 깨달으면서 너무 감동을 많이 받았어요.
● #우리들의_NEXT
[소리굴다리] 신부연 PD 모든 영화가 관객들을 만날 수 있는 각자의 길이 있을 것 같아요. 그 길을 즐겁게, 새롭게 잘 찾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낯선 물체 따라가기 #환상 #우연 #기이함
📅 상영일정: 10월 16일(수) ~ 10월 30일(수)
✔️ 홈페이지 회원 가입 후 무료 관람이 가능합니다.
‘낯선 물체 따라가기’의 다섯 영화 속에는 비밀을 간직한 물체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정박된 의미로 프레임 구석에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인물들의 소통을 추동하고 영화의 동선을 바꿔냅니다. 인물들은 물체를 따라가면서 새로운 자신을 마주하거나/자신을 둘러싼 세계의 질서를 서서히 확인합니다. 영화를 바라보는 관객 또한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기이한 여정을 기대하며 동행하게 됩니다.
인물들이 우연한 순간을 마주하도록 영화의 동선을 바꿔내는 <이어지는 땅>의 다양한 물체. 소유와 떠나보냄의 모티프를 드러내며 세계와 인물 간의 낯선 만남을 이끄는 <주인들>의 가방. 가질 수 없는 욕망의 현현으로 영화의 대립을 주도하는 <칠자화>의 꽃신. 의 컴퓨터를 둘러싼 많은 말. <해왕성 다이아몬드>의 시공간을 우주적 규모로 확장하는 다이아몬드와 스마트폰.
조희영 감독의 두 영화, 그리고 기이한 여정이 담긴 세 편의 영화가 담긴 ‘낯선 물체 따라가기’ 큐레이션이 여러분에게 새로운 세계가 열리는 순간을 마주하는 즐거움을 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