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그라운드에서 새롭게 '리뷰레터'를 발행합니다. 리뷰레터에서는 전국 독립예술영화전용관의 방문기와 독립영화 개봉작 리뷰, 인디그라운드 온라인 상영관에서 상영 중인 작품의 리뷰를 전합니다. 많은 관심과 구독! 공유!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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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아름다운 이야기의 숲, 미림
인천미림극장-최현준 대표
Q1. 간단한 자기소개와 극장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2015년 1월 12일부터 근무를 시작해서 현재까지 극장 운영하고 있는 최현준이고요. 미림극장은 1957년도에 천막 극장으로 시작해서 2004년도 폐관할 때까지 많은 인천 시민들에게 쉼터이자 문화 공간으로 역할을 했던 곳이에요. 그 당시의 이야기들을 들으면 재미있는 것도 많고, 또 그때 영화관은 이런 모습이었구나 그런 생각을 하면서, 2013년 재개관한 이후로 지금 시대의 극장은 어때야 되는지를 반추하면서 극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영화관이자 문화 공간으로 시민들을 만나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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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미림극장 운영하시며 중점을 두는 부분이 있다면요? 저는 여전히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상영관에서 영화를 보는데요. 그냥 영화를 볼 때 어떤 분위기라는 게 있거든요. 영화에 정말 빠져서 보시는 분도 있고, 다양한 느낌들이 얼굴 표정에 드러나잖아요. 그런 거를 미세하게나마 제가 좀 보는 게 극장 운영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저희는 거의 프로 바뀔 때마다 오시는 단골 손님이 많아서 그분들과 가깝게 지내려고 노력하거든요. 그래서 작년에는 그런 분들 중 여덟 분을 인터뷰 했어요. 예전 미림극장에 오시던 당시 영화관 풍경이나 선생님이 생각하는 미래 극장의 모습 같은 것들을 선생님의 말로 듣고 싶어서 그거를 기록했고, ‘미림의 사람들’이라고 전시도 했어요. 여전히 극장에 틀어놓고 있고요. 저는 늘 관객의 이야기에 관심이 많은 거 같아요.
인터뷰 진행/정리_여주찬 | 사진_인디그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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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봤다는 말 대신> 제작기: 해줄 수 있는 말
‘기다리고 있어!’를 함께했던 인디그라운드 팀에게 연락이 왔을 때, 말 그대로 ‘기다리고 있던 연락이 왔다’라고 생각했다. 지난 2022년의 봄과 여름을 함께했던 인디플렉스 시즌3의 작업은 고되지만 즐거웠고 나 또한 관객으로 그 즐거움을 가을까지 이어갔으니 올해에도 그 귀한 즐거움을 만드는 일을 함께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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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인디플렉스 시즌 4의 시작은 한 편의 트레일러였다. 한 편의 영상으로 그 마음을 다시 전하려면 어떤 표정과 목소리가 필요할까 고민하던 차에 기왕이면 트레일러가 아닌 인디그라운드가 제작하는 단편 영화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생각에 이어 바로 연출자의 이름이 자연스레 떠올랐다. ‘나의 리듬’으로 살아가는 시대의 표정과 목소리, 바로 이랑이었다. 한국대중음악상을 수상한 뮤지션이자 여러 권의 책을 낸 작가, 반려묘 준이치의 사랑스러운 표정을 그림으로 옮겨낸 바 있는 일러스트레이터인 멀티아티스트 이랑의 전공은 영화 연출! 무려 10여년 전이긴 하지만 그가 연출한 단편 영화들을 보며 그의 다른 작업들을 봤을 때와 마찬가지로 감탄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바로 이랑에게 전화를 걸었다.
“랑, 우리 영화를 찍자!” “그럽시다! 영화를 찍을 때가 되었다!”
>> 전문 보기
글쓴이_진명현(무브먼트 대표, <잘 봤다는 말 대신> 기획 총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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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봤다는 말 대신>
이랑 | 2023 | Fiction | 14분 1초 | color | 한글자막 | 전체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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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과 환대의 정원으로: <작은정원>
이마리오 | 2022 | Documentary | 86min 13sec | color | 전체관람가 | 2023. 7. 12 개봉
이마리오 감독의 <작은정원>(2023)은 강릉의 구도심인 명주동 ‘작은정원’ 모임에서 난생처음 “레디, 액션!”을 외치며 영화 만들기를 시작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75세. 영화 만들기는 코로나19라는 재난이 창궐하기 직전으로 거슬러 오른다. 사진 찍기 수업이 시작이었던 것으로 예상되는 언니들의(영화에서는 이 여성들을 언니라고 부른다.) 창작 활동은 사진 찍기에서 나아가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 촬영, 연기를 하며 영화 한 편을 만들어낸다. 영화는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 영화제에서도 상영되고, 최우수상이라는 큰 상도 받게 된다. 분위기는 잔뜩 고무되고, 소문이 났는지 신입생 언니들도 들어온다. 그런데 이제 다음은 다큐멘터리란다. 언니들은 이어서 다큐멘터리를 만들기로 한다. 여기서부터 본격적으로 언니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다큐멘터리를 만들기로 한 지점부터, 영화는 이 여성들이 직접 기록한 일상의 기록물들로 구성된다. 이마리오 감독은 각자의 일상 공간에서 과제 수행 형식으로 시작된 이 기록 영상들을 재가공하지 않고 최대한 그대로 전달하고자 하는 방법을 시도했다. <작은정원>이 취하고 있는 형식과 시선은 이런 점에서 차별점을 가진다. 영화는 이들을 대상화하지 않고,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일상성에 주목한다. >> 전문 보기
글쓴이_박소현(다큐멘터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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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렁울렁>
조예슬 | 2021 | Animation | 15분 48초 | color | 12세이상 관람가
민지는 극도로 부족한 자신감 때문에 전학까지 다니는 소심한 학생이다. 어느 날 민지는 우연히 자신감 넘치는 학생회장 후보 선배가 뒤에서는 겁에 질려 오줌을 지린 모습을 목격하고, 선배의 협박에 함께 선거 준비를 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민지는 자신이 잘하는 것을 발견하고 그로 인해 남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 하지만 선배가 그동안 민지를 협박해왔다는 것이 밝혀지고 민지는 선배 대신 학생회장 선거까지 나가게 된다. 자신감 넘쳐 보이지만 뒤에서는 소심하고, 한심해 보이지만 내면에는 어떤 용기가 숨어있는지 알 수 없다. 모두들 이 울렁이는 간극을 파도처럼 타며 살고 있다고, 영화는 말한다. 모두들 이렇게 갈팡질팡 고민하고 휘둘리며 산다는, 15분간의 영화의 고백이 사랑스럽다.
글쓴이_안민정(관객기자단 인디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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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 SHOWING] 큐레이션 #12. 내 일기장 속 영웅들 상영일정: 2023.07.15-07.30 상영작: <액션히어로>, <울렁울렁>, <젖꼭지 3차대전>, <크리스마스가 따뜻한 이유는 말이죠,>, <한나 때문에> 📽️ 인디그라운드 홈페이지 회원가입 후 무료 관람이 가능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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